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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도 사실상 철회?…국정교과서 놓고 '다양한 생각'

입력 2016-11-25 21:00 수정 2016-11-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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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완성된 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다음주 월요일에 공개됩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이 터진 뒤, 그동안 찬성했던 사람들조차 반대로 돌아서면서 동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사실상 철회를 포함해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발표한 뒤 교육부는 쏟아지는 반대 여론에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 이후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국정화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던 여론이 최근 들어 반대쪽으로 확연히 기운데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우호적이던 보수 교육감과 교총까지 입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입장인 김병준 교수가 총리후보로 지명된 지난 달에는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검토본은 예정대로 공개하되 의무도입을 1년간 늦추고, 이후 검인정과 국정교과서 중 학교가 선택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사실상 국정화 철회지만 그래도 강행입장만 고수하다 현장 반발에 밀려 아예 폐기되는 것보단 현실적이란 계산입니다.

이준식 교육부총리의 발언도 이전과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이준식 부총리/교육부장관 : (국정교과서) 내용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에 교과서가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이 부총리는 오는 28일 현장검토본 공개 후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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