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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총선엔 출마?…김무성 '그때 그때 달라요'

입력 2016-11-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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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순서입니다. 오늘(25일)은 정치부 안의근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요. < 그때 그때 달라요 > 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어제 뉴스룸에 출연했는데요. 관련된 언급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JTBC 뉴스룸 (어제) :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는데 대선 제가 출마를 안 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내각제 개헌을 하려면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한 건데요, 총선 불출마 입장을 번복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번 20대 총선 전에 '이번이 끝'이라고 얘기했었죠?

[기자]

총선 전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지난 4월 부산 유세 : 당선되면 6선 의원입니다. 저는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20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총선은 더 이상 출마하지 않고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좀 상황이 꼬인 셈이 됐죠.

김 전 대표가 내각제든 분권형이든 개헌을 추진 하겠다는 건 곧 다음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리 도전 쪽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당시 총선 출마할때만 해도 개헌 얘기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가능하다고 본 사람은 없었고, 이번에 대선을 포기하면서 일부에서는 개헌을 해서 내각제든 분권형이든 해서 총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총선 출마를 포기한 부분을 뒤집으면서 확인이 됐다는 얘기로 정리할 수 있겠죠.

[기자]

현재 흐름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지적이 나왔는데 마침 총선 불출마를 뒤집으면서 다시 그런 얘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 보죠.

[기자]

두번째 키워드는 < 지금 이 판국에… >로 잡아봤는데요.

지금 대통령 탄핵 문제로 야권은 단합해도 힘이 모자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표까지 끌어모으는 상황인데요. 일각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앵커]

'일각'은 어디를 뜻하는 겁니까?

[기자]

일각이라고 하면 지금은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얘기를 말씀드리려는 건데요.

어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잇따른 강경 발언을 겨냥해 "똥볼을 찰 거라는 예측이 적중했다"고 거친 표현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더불어민주당 : 박지원 대표님, 왼손은 야권과 잡고 있지만 오른손은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과 잡고 싶은 것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앵커]

일단 보면 추미애 대표의 굉장히 가격한 말로 비난했던 박지원 위원장, 그리고 양향자 최고위원이 주고받는 모양새인데 왜그런지부터 정리해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

아무래도 야당간의 입장차가 있습니다. 탄핵이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같이 동의하고 있지만 탄핵의 밑바탕에는 다음 대선에서의 주도권 다툼도 있고요.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자칫 새누리당 비박계와 함께 제3지대, 제4지대로 나가서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계속 깔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입장차가 드러나는 것이고요.

탄핵을 앞둔 상황에서도 이러한 입장차가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안의근 기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얘기를 했지만,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갑자기 제안했다 철회는 등 본인 이미지도 구겼지만 야당에도 탄핵 정국에서 굉장한 데미지가 됐다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간의 신경전 얘기가 조금씩 나왔는데요. 추 대표가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부역자로 지칭하고 청와대를 단수할지 모른다, 자극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그 때문인지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아예 모두발언을 하지도 않았고요.

끝나고도 "탄핵에 집중하려고 앞으로 말수를 줄이겠다. 이제부터는 말 많은 것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라면서 극도로 말을 삼갔습니다.

사실상 추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앵커]

대개 의원총회에서는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전체적인 의견을 듣는 쪽인데 원내대표가 아예 얘기를 하지 않으면서 말 조심하겠다, 추 대표가 그동안 했던 말들에 대한 간접적인 견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거군요.

[기자]

우회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많이 됐습니다.

[앵커]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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