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돼 인터넷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정 반장이 상당히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했다면서요?
[정강현 반장]
어제 TV조선 보도 내용인데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 대통령 측이 공개한 장충초등학교 1학년 생활기록부에 보면 "특정한 아동하고만 노는 습관이 있다"는 문구가 있더라는 거죠.
또 3학년 때는 "자존심이 강한 어린이", 4학년 때는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객관적으로 쓴 것 같네요.
[유상욱 반장]
'자존심이 강한 어린이'가 부정적인 표현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문제가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실권을 쥐었던 때가 박 대통령이 성심여중에 들어갔을 때인데요.
그 뒤로 생활기록부에는 부정적인 평가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당시의 최고 권력자의 딸에게 안 좋은 말을 쓸 수는 없었겠죠.
[양원보 반장]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특정한 아동하고만 노는 경향이 있다' 이게 지금 시국과 딱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대면접촉 잘 안하고, 친한 사람들이랑만.
성심여고 생활기록부에는 "매사가 훌륭하지만 지나치게 어른스러움이 흠이다", "지나친 신중성 때문에 과묵한 편"이라는 표현이 담겼던데요.
이걸 과연 흠이라고 적은 것인가,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청와대의 눈치를 봤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듣고 보니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