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아파트 대출규제 강화…분양시장 '찬바람' 예고

입력 2016-11-25 10: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나라 가계 빚이 13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동안 130조원이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주택담보 대출인데요, 정부가 집단대출 등에 대해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가계부채 총액은 1295조원. 10월과 11월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이미 1300조원을 넘은 셈입니다.

1년 새 130조원 넘게 늘어난 건데, 은행의 경우 늘어난 대출의 80%는 아파트 등 주택 담보 대출입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으면서, 담보 대출을 조이기로 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얻는 빚, 즉 집단대출은 원금 상환을 최대 5년간 미룰 수 있었습니다.

이자만 내며 버티다 집값이 오르면 되파는 '투기 수요'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집단 대출 중 입주할 때 받는 잔금 대출은 거치기간 없이 곧바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합니다.

또 대출을 받을 때 소득자료 등을 내야 해서, 차익만 노리는 사람은 대출이 힘들어집니다.

이번 대책은 내년 1월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는 아파트부터 적용됩니다.

정부가 이달부터 분양권 매매 금지 기간을 대폭 늘린 데 이어, 이번 대출규제까지 도입하면서 당분간 아파트 분양 시장은 찬 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강남·과천 입주 전 분양권 거래 금지…투기 수요 잡는다 가계부채 대책 '고삐'…제2금융권도 대출 문턱 높아져 강남발 투기 열풍에 정부 대책 검토…서민은 '발 동동' 강남 재건축 과열…국토부 "집값 급등지역 규제 검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