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25일 농민대회 금지…'트랙터 상경' 농민들 "수용 불가"

입력 2016-11-24 15: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찰, 25일 농민대회 금지…'트랙터 상경' 농민들 "수용 불가"


경찰이 25일 예정된 농민대회를 금지 통고 했다. 지난 15일부터 두 방향으로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고 있던 농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4일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도로변도 아닌 세종공원에서 열리는 집회마저 금지하는 것은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었던 헌법 유린행위"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농은 지난 15일과 16일부터 '전봉준 투쟁단'이라는 이름으로 전남과 경남에서 양 방향으로 상경해왔다. 이들은 25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고, 다음날 5차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농은 "전봉준 투쟁단은 농촌과 도시 구분 없이 질서 있게 행진하면서 경찰과 농민 사이에 원만하게 협조해왔다"면서 "같은 흐름이 유지되면 서울에서도 진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국민들의 기대와 격려도 전폭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농기계·화물차량이 교통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라지만 집회는 도로변이 아닌 공원에서 진행된다"며 "지난 10월5일 한남대교에서 교통에 마비가 생겼던 이유도 경찰이 인위적으로 통제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서울 도심으로 향하던 전농을 교통 불편과 미신고 물품 소지 이유 등으로 한남대교에서 막았다.

전농은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사망 사건을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당시 경찰과 농민의 대치로 한남대교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도심으로 진입하지 못 했던 전농은 결국 집회를 포기하고 해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또 타오르는 촛불…광화문 '150만 대규모 집회' 예고 "박 대통령 퇴진" 10만 광주의 함성·금남로 덮은 촛불 청와대 인근까지 두 차례 행진 계획…경찰은 또 제동 야권, 본격적 탄핵절차 착수…주말 '촛불민심'이 동력 정치에 무관심?…촛불집회 이끄는 '분노한 2030세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