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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국민 신뢰, 잃을까 우려…업무는 차질없이 진행중"

입력 2016-11-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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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국민 신뢰, 잃을까 우려…업무는 차질없이 진행중"


검찰이 지난 2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24일 문형표 공단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자 국민연금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전날 압수수색과 오늘 이사장 참고인 조사가 이어지면서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조사와 무관하게 전국 지사에서 대국민 민원 응대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신뢰에 금이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한 경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작년 5월26일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나 합병 비율(1대0.35)을 놓고 제일모직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제일모직 최대주주가 이재용 부회장 등이라는 점에서 의혹은 증폭됐다.

이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에 나서는 등 논란을 야기했으나, 삼성측은 삼성물산 10%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찬성에 힘입어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이 성사됐다.

이 때문에 삼성 그룹이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 240억원,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에게 말 구입비 등 35억원,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원 등 후원한 것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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