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인근 진천지역까지 확산됐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이월면의 한 농장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 4500마리가 모두 살처분됐다.
이 농장은 AI가 최초 발생한 음성 맹동면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설정한 반경 10㎞ 방역대에 포함된 농가지만, 두 오리농장 사이 입식이나 인력 교류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도는 판단했다.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농장 1곳이 있으나 오리를 사육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3㎞ 내에는 닭 농장 6곳, 오리 18곳이 분포돼 있다.
군은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반경 700m 내 농장 3곳에서 사육하는 오리 2만8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계획이다.
AI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이동제한 조치와 방역초소도 가동하고 있다.
반경 10㎞ 내에는 닭·오리 농장 58곳에서 15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진천지역은 농장 48곳에서 오리 44만5000마리를 사육해 도내에서 음성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지난 18일 진행한 진천지역 닭·오리 농가 AI 일제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