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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앞두고 의원 살해…극우 남성 '종신형'
입력 2016-11-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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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의원이 투표를 1주일 앞두고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법원이 범인에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 저지른 범행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웃들에겐 조용한 정원사로만 알려졌던 53살의 토마스 메어는 실제론 백인 우월주의자였습니다.
책장엔 나치 상징인 독수리 상이 놓였고, 신 나치주의자들의 잡지를 구독했으며 백인종의 우월함을 내세운 책을 탐독했습니다.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극우 이념에 경도된 메어가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을 살해했다고 보고 무기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메어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일주일 전에 버스톨 지역의 한 도서관에서 유권자와 만나던 콕스 의원을 총기와 흉기로 살해했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메어의 범행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콕스 의원 가족은 그간 국민적 관심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브랜든 콕스/피해자 남편 : 아내 조를 잃은 불행에 몰두하기보다는, 이토록 오랫동안 조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생각을 하려 합니다.]
또 콕스 의원 사후에 범인이 의도했던 적개심과 분열 대신 연대와 화합의 기류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범인이 실패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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