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3일 한국과 일본이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비판했다.
중앙통신과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부가 GSOMIA에 서명한데 대해 "한반도 대립과 대결을 격화시켜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증대하고 평화발전의 시대 흐름과 역내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겅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이 "냉전사고에 집착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는 복잡하고 민감하기에 유관국은 군사협력을 전개할 때 지역 국가의 안전우려를 적절히 존중하고 평화발전에 도움 되는 일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일 GSOMIA에 최종 서명했다.
GSOMIA는 양국 정부의 상호 서면 통보절차를 거쳐 곧바로 발효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