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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20도 높은 북극…올 겨울 '강력 한파' 오나?
입력 2016-11-23 22:17
수정 2016-1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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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북극의 기온이 예년보다 20도나 높게 치솟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극의 이런 이상기후에 올겨울 한파가 더 강력해질 거란 경고도 나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11월 북극의 기온이 영하 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예년 평균인 영하 25도보다 20도가 높은 기상관측이래 초유의 상황입니다.
보통 9월부터 기온이 곤두박질쳤지만 올해는 10월 말부터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높은 기온은 해수면 온도에도 영향을 미쳐 빙하 면적 역시 평년보다 29%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여름 엘니뇨에 따른 고온현상과, 북극을 지나는 제트기류에 파동이 생기면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던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상 기온 현상은 또 다른 이상 기후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트 마이어/나사(NASA) 해빙연구원 : (북극) 제트기류가 서에서 동으로는 줄고 북에서 남으로는 늘어나는 등 불안정해지면 가뭄과 폭우, 홍수같은 이상기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북극의 제트기류에 갇혀 있던 차가운 공기가 더 많이 빠져나와 올 초 우리나라와 미국 동부 등을 덮쳤던 한파를 능가하는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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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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