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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최재경 사표…청와대 지탱 '사정 권력' 붕괴?

입력 2016-11-23 22:35 수정 2016-11-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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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뉴스룸 1부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제출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사정라인 핵심 두 축의 사의 표명은 권력 내부 대응 시스템의 붕괴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보도로 보시고, 취재기자와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사정 라인의 두 축인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표를 냈습니다.

법무부는 "김 장관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그 다음날 사의를 표시한 겁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검찰 조직을 통솔하고 법치를 확립해야 하는 주무장관으로서 처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재경 민정수석도 "김 장관과 똑같이 공직자 도리상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사의 배경을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당초 입장을 뒤집고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치닫자 더 이상 할 역할이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장관은 임명된지 1년 4개월여만이고, 최 수석은 불과 24일 만입니다.

두 사람이 떠날 경우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과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할 대통령으로선 더욱 큰 부담을 안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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