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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제2프로포폴 구입 논란에 "기관삽관용 응급약품"

입력 2016-11-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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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제2프로포폴 구입 논란에 "기관삽관용 응급약품"


청와대는 23일 이른바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전신 마취제 에토미네이트 구매 논란과 관련해 "신속한 기관 삽관을 위한 응급약품으로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필수 약품"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해당 약품은 프로포폴 성분이 전혀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초응급 상황에서 기관 삽관을 위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일종의 근육진정제"라며 "근육이 뭉쳐 있으면 기관이 삽관되지 않으니까 아를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2014년 11월과 2015년 11월 이 약품을 각각 20개씩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터라 이같은 약품 구매 내역은 논란이 됐다.

정 대변인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 구매 논란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 "고지대 순방에 대비한 고산병 치료 목적"이라고 한 데 이어 한번 더 해명에 나섰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가 비아그라 50㎎ 60정을 구매한 데 대해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용이자 치료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혈관 확장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1정씩 3번 4~5일간 복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그라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 304정을 구입한 데 대해서도 "비아그라가 비싸서 복제품으로 구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고산병 예방약으로 또 아세타졸라마이드라고 일명 '다이아목스'라고 하는 약이 있는데 (지난해 4월) 남미 순방 때 경호원 등 개인들에게 다 지급된 바 있다"며 "당시 아세타졸라마이드만 가져가서 고생들을 많이 했다고 해서 아프리카 순방 때는 고산병 예방용이자 치료용으로 비아그라를 같이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의약품 구입자료에 대해 그야말로 터무니 없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어서 의무실장에게 물어서 확인한 내용"이라며 "이 모든 약품들은 순방을 앞두고 주치의가 자문의에게 황열과 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아서 처방한 약품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엉뚱하고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자중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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