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성 합병 찬성' 국민연금 해명은…"시너지 효과, 합병 비율 불리함 상쇄"

입력 2016-11-23 16: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삼성 합병 찬성' 국민연금 해명은…"시너지 효과, 합병 비율 불리함 상쇄"


국민연금은 23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것을 두고 최순실 게이트에 동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이 1대 0.46으로 하는 게 적정한 비율이란 자체 검토를 거치고도 삼성이 제시한 1대0.35에 찬성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은 23일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회사(삼성)가 제시한 합병비율 1대 0.35은 삼성물산 주주에게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었으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적법한 비율이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유사한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사정과 관련 주식이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합병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등이 합병비율의 불리함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해 최종 '찬성' 결정에 이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삼성물산 주주에게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는 찬반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요소로 다른 부분들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특히 삼성그룹의 신성장 주력사업으로 지난 11월 상장된 삼성 바이오의 최대주주로서의 지위 확보를 통한 이익창출과 향후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신사업 진출 기반 확대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합병이 이뤄진 후 삼성물산 주가가 오히려 하락해 결국 국민연금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평가손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업황 요인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합병법인 삼성물산 주가는 합병 발표 전일부터 지난 21일까지 10.4% 하락했지만 같은기간 건설업종, 유통업종 지수에 비해 각각 14.4%p, +9.4%p를 상회하는 등 업종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주식의 수익률은 주식시장의 펀더멘탈 요인, 업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아 시점마다 인식하는 평가손익에 변화가 발생한다"며 "국민연금의 경우 장기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관련기사

검찰 수사 오른 삼성물산 합병…'대가성' 논란 재점화 검찰, 대통령 뇌물 혐의 정조준…국민연금·삼성 압수수색 검찰, 국민연금공단·삼성 미래전략실 등 압수수색 삼성 편든 국민연금, 당시 회의록 보니…외압 있었나 검찰의 최대 과제 '대통령 뇌물 혐의' 수사…전망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