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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5인방, 11일만에 '단식 중단'…"친박 청산해야"

입력 2016-11-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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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5인방, 11일만에 '단식 중단'…"친박 청산해야"


'이정현 퇴진'을 촉구하며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했던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인방이 22일 단식을 중단했다.

김상민(경기 수원을)·김진수(서울 중랑갑)·이기재(서울 양천갑)·이준석(서울 노원병)·최홍재(서울 은평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지사의 탈당과 지도부의 비상대책위원회 수용 분위기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며 단식 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정현 대표 즉각 사퇴·비대위 구성'이라는 저희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단식 농성의 의미가 약화됐다고 판단,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식을 해제하지만 단식 이상의 결의로 보수의 혁신을 위해, 건강한 보수 정당의 재창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살과 뼈를 녹이는 단식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참회의 과정이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켰던 새누리당의 당협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이정현 대표가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비대위를 계파 간의 밀실 합의나 지분 나누기로 구성한다면 새누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되지 않고 혼란한 당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지닌 분이어야 한다"며 "비대위원장에게는 비대위원 구성을 비롯한 전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재창당의 첫 번째 과제는 당내 최순실 비호 세력과 대통령을 이용해 호가호위했던 세력을 청산하는 것"이라고 당내 친박 세력을 단죄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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