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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기재부, 특정 정권· 개인 위해 일한 것 아냐…경제· 민생 살펴야"

입력 2016-11-23 11:52

유 부총리, 기재부 확대간부회의 주재

"창조경제 소신있게 지켜나가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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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 기재부 확대간부회의 주재

"창조경제 소신있게 지켜나가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 속도내야"

유일호 "기재부, 특정 정권· 개인 위해 일한 것 아냐…경제· 민생 살펴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대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이런 때 일수록 기재부가 중심을 잡고, 빈틈없이 경제와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기재부는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일을 해왔고, 특정 정권이나 개인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다. 자괴감에 빠지거나 자기 비하를 해서는 결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경제전망과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일찍 제시해 경제 주체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다음달 발표될 전망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제사령탑의 부재로 제대로 된 정책이 수립될 수 있겠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가 이달 초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새 부총리로 내정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청문회조차 열리지 못해 지휘체계가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부총리가 빠른 수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유 부총리는 또 ▲산업 구조조정·신산업 육성 ▲미국 신정부 대처 ▲내년 예산안·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 등을 중점과제로 꼽았다.

그는 "조선·해운·철강·유화 등 기업 및 산업 구조조정을 로드맵에 따라 지속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직이나 지역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한편, 신기술과 신산업 육성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벤처육성, 서비스산업발전방안, 창조경제 등을 특정인이 좌지우지했다는 오해도 있으나, 이런 부분은 소신있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선 이후 정책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처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대외 여건 변화에서 기회가 되는 요인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한발 앞서 찾아내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애써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적기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서울-세종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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