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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대통령에 '촛불 대안' 고심…동맹휴업·농성 등

입력 2016-11-22 17:24

민심 철저 외면 박 대통령에 촛불집회만으로는 부족

공무원노조 노숙 농성 돌입…농민들 일손 놓고 상경

서울대·숙대 등 대학가 동맹휴업…민노총 30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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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철저 외면 박 대통령에 촛불집회만으로는 부족

공무원노조 노숙 농성 돌입…농민들 일손 놓고 상경

서울대·숙대 등 대학가 동맹휴업…민노총 30일 총파업

버티는 대통령에 '촛불 대안' 고심…동맹휴업·농성 등


버티는 대통령에 '촛불 대안' 고심…동맹휴업·농성 등


시민사회단체, 대학가, 노동계 등 각계각층에서 '촛불 대안' 찾기에 고심 중이다.

4차례 주말 촛불집회를 통해 퇴진 민심을 확인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묵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대학가 등에서는 지금까지처럼 막연히 퇴진 구호만 외치는 행사로는 박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화에 대비한 투쟁 방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촛불집회와 병행해 비폭력에 기반을 둔 적극적 저항을 나타내는 투쟁에 나서고 있다. 방식은 공동휴업, 총파업, 농성, 상경투쟁 등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2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전공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촛불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직도 판단을 못하고 있다"며 "14일부터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97.4%가 대통령 퇴진을 찬성했고 95%는 퇴진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노동계에서는 이미 전국 사업장 단위의 시국농성이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인들도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초유의 사태에 반발해 광화문광장에서 농성하고 있다.

전국 농민회총연맹 주도의 농민연대체인 '전봉준투쟁단'은 농사일을 접고 지난 15일부터 농기계를 몰고 상경하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에서 두 방향으로 출발해 릴레이식으로 행진해 25일 서울에서 만나 2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다음날 5차 촛불집회에 동참할 계획이다.

대학가에서도 동맹휴업 바람이 불고 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 서강대, 성공회대 등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인권네트워크사람들의 제안으로 동맹휴업을 진행했다.

서울대와 숙명여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동국대, 국민대, 부산대 등은 총학 차원에서 동맹휴업을 결정했거나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대학생 연대단체인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5일 총궐기와 함께 동맹휴업을 예고했다.

30일에는 민주노총 주도로 총파업이 진행된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별로 총파업대회와 행진이 이어진다.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은 버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 조사 요구에 불응하는 등 증거를 은폐하고 조작하는 시간을 벌고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

공동휴업의 경우 청년과 학생들은 동맹 휴업, 교수들은 동맹 휴강을 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은 하루 철시를 하고 직장인들은 최소 4시간 이상 파업하는 식으로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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