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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서청원 조직폭력배 같아…정계은퇴해야"

입력 2016-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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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서청원 조직폭력배 같아…정계은퇴해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을 겨냥,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 회유·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 의원의 정치행태는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그러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서 의원이 내게)모욕도 주고, 다음날은 회유도 했다. 이런 모습으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얼굴을 내놓고, 목소리를 내서 국민 앞에 당당히 얘기를 하든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몇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다 조율된 듯한, 짜맞춘 듯한, 편가르기를 하는 것을 보면 (서 의원이) 행동대장 처럼 지시하고, 뒤에서 회유하고 압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들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 뒤에 숨어서,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 서 의원에게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를 권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이어 '서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회유나 협박을 했느냐'고 묻자 "협박이라는 표현보다는 모욕이라는 표현을 썼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나경원, 정병국 의원에게 '한번 해보자는 것이냐'고 한 것이 공개가 됐다"며 "이것은 새누리당 지도자들이 뱉을 말이 아니다. 조직 폭력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남 지사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빨리 우리 당이 해체를 하고 새로운 길로 가도록 해야 되는데 그걸 하지 않도록 하도록 하기 위해서 남아 있지도 않은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려고 또 다른 전당대회를 새로 하자는 둥 뭐 우리도 계획이 있으니까 같이 하자는 둥 듣기 민망한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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