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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강진, 일본 대지진의 여진…강진 재발 가능성

입력 2016-11-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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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강진, 일본 대지진의 여진…강진 재발 가능성


후쿠시마 강진, 일본 대지진의 여진…강진 재발 가능성


22일 오전 5시 59분께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 지하 25㎞지점을 진앙으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은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NHK및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혼슈(本州) 동북부 지방에는 지금까지도 1년에 1번 정도 규모7 정도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현을 비롯한 혼슈 북동부 지역에 진도 1~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후쿠시마현과 이에 북쪽으로 인접한 미야기(宮城)현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이 외 혼슈 동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었다.

당초 기상청은 3m 높이의 쓰나미를 예상했지만, 오전 6시 49분 후쿠시마 현 해안에 높이 60㎝의 쓰나미가 도달한 데 이어, 8시 3분 미야기 현 센다이(仙台) 항에서 1m 4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 외에도 40~90㎝높이의 쓰나미가 혼슈 동북부 해안에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단층이 상하로 어긋나면서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지진 규모가 7.4로 비교적 크고 진앙이 지하 25㎞로 얕은 것도 쓰나미 발생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혼슈(本州) 동북부 연안은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 파고드는 경계선 부근으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은 대륙판과 해양판이 서로 밀어내면서 경계면이 파괴돼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은 해양판과 대륙판의 경계지점보다 얕은(지상에서 가까운) 대륙판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향후 1주일 내 규모 7 정도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지진의 진앙이 이번처럼 얕으면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내려진 쓰나미 발령은 이날 오전 9시 46분께 모두 쓰나미 주의보로 한 단계 낮춰졌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2 원전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등을 보관하는 풀의 냉각용 펌프가 작동을 정지해, 핵연료의 냉각이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1시간 40분 뒤인 오전 7시 50분께 재가동됐으며, 후쿠시마 원전 및 원전 주변에 이상은 없다고 운용사인 도쿄(東京)전력은 밝혔다.

또한 지진 규모는 7.4로 비교적 컸지만 아직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으며 피해 상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현 소마(相馬)시에서는 한 60대 여성이 지진에 놀라 넘어져 팔이 부러졌으며, 30대 여성은 바닥에 떨어진 거울을 밟아 경미한 부상을 입는 등, 경상자들이 발생했다. 이 밖에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위치한 한 화학회사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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