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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여객선 보고서' 사실상 시인…달라진 태도

입력 2016-11-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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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던 국정원의 보고서,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라고 칭하면서 국정운영에 미칠 영향만 바라본 보고서였습니다. 어제(2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장이 이 문건이 국정원이 작성해서 보고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위에 출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세월호 VIP 보고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기 간사/국회 정보위원회 : (이병호 국정원장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문서에 대해서 진위여부를 확인했던 경우가 없다고 얘기했고…]

문건 유출 파동 때마다 국정원이 작성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라진 태도입니다.

이 원장은 또 자신은 원장으로서 비슷한 보고를 청와대에 한 적이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한 정보위원은 이와 관련해, "해당 문건이 국정원이 작성해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이란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4년 6월 말 작성된 이 보고서에서 국정원은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라고 칭하며 보수단체를 내세워 여론전을 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 정보위원들은 내용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질타했는데, 이 원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서도 수용한다는 취지로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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