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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 풍자한 SNL에 "재미없어" SNS 올려

입력 2016-11-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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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 풍자한 SNL에 "재미없어" SNS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풍자한 NBC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재미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SNL'에서는 트럼프가 이슬람국가(IS)에 대응 전략을 짜기 위해 구글에 "ISIS(IS의 또다른 이름)가 뭐냐?"고 검색했다가 "5900만개의 결과가 나왔다"며 좌절하고, 아이폰의 음성인식 시스템 '시리(Siri)'에 "어떻게 ISIS를 죽일 수 있냐"고 물었다가 휴대폰이 블랙베리라서 당황하는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 이후 트럼프는 트위터에 "완전히 일방적이고 편향된 쇼"라며 "전혀 재미있지 않다(nothing funny at all)"는 입장을 밝혔다. 또 "(매체에서 출마한 후보자에게 동등한 시간 동안 노출되는 것을 보장하는)이퀄-타임은?"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SNL'에서 트럼프를 연기한 알렉 볼드윈은 "이퀄-타임? 선거는 끝났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런 일이 있을 법 하다'고 반응했다"고 밝혔다. 또 "자유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충고를 더 원한다면 연락해라. 나는 'SNL'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NL' 측은 트럼프 풍자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거부했다.

한편 트럼프는 하루 전인 19일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트위터를 통해 연극 '해밀턴'에 사과를 요구했다. '해밀턴' 출연진은 연극을 보러 온 펜스에게 공개적으로 "우리는 당신의 행정부가 우리와 우리의 지구, 아이들과 부모, 우리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지켜주지 않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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