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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인수 작업 중에도 사업 챙겨 논란

입력 2016-1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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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인수 작업 중에도 사업 챙겨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 작업으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자신의 사업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취임 후 대통령으로서 공무와 개인적 사업 간에 구분이 모호해질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지난 15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인도 부동산 개발 파트너 3명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뭄바이 남부에 트럼프 브랜드 호텔을 건설 중이다. NYT는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와 사업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에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변인은 이날 만남이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예의 상의 방문이었지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3명은 트럼프와 만나기 위해 직접 뭄바이에서 뉴욕으로 날아왔으며, 만남 이후에는 트위터에 트럼프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3명 중 한 명인 사가르 초르디아는 트럼프의 딸 이반카 및 아들 에릭과 찍은 사진도 트위터에 공개했다.

3명은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회장으로 있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미국과 인도 관계를 칭송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대해서도 칭찬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공직윤리 전문 변호사들은 대통령 당선인과 사업 파트너 간의 만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공직을 사적 이윤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용하는 행위로 오해를 살 수있기 때문이다.

상원윤리위원회의 전 수석 고문인 로버트 워커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괜찮아보일 지도 모르지만, 대다수 미국 국민들은 올바른 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됐으면 비즈니스는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YT는 트럼프가 한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우루과이, 필리핀, 터키 등에서 마케팅 계약을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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