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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 대통령 '탄핵' 검토 작업 돌입할 것"

입력 2016-11-21 09:59

"청와대 범죄피의자 변호집단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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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범죄피의자 변호집단으로 전락"

우상호 "박 대통령 '탄핵' 검토 작업 돌입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비리의 공범이라는 검찰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여러 고민 끝에 이제 탄핵을 포함한 대통령의 조기 퇴진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본격적인 '대통령 탄핵' 검토를 시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정혼란을 최소화 하는 방안과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권능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활용해 호가호위한 것이겠지'라고 믿었던 국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모든 것을 지시하고 특정한 이권 사업까지 개입해 기업을 압박했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절망했을 것"이라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을 넘어 '대통령과, 관련한 피의자들이 공모한 공동범죄'라고 99%의 확신을 가지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 수사 결과에 청와대가 반발한 데 대해 "대한민국 청와대가 자신들이 임명한 검사들의 수사 결과를 상상 속의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했다"며 "이제 그들만의 섬에 갇혀 객관적인 발표와 조사는 다 부정하는 모습으로 전락했구나, 청와대가 특정 범죄의 피의자를 변호하는 집단으로 전락했구나, 하는 절망이 밀려왔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하야할 생각은 없고 오로지 다가올 처벌을 막기 위해 청와대 전체가 대통령 변호 집단으로 전락한 이 상황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수 없다"고 탄핵 추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가 '중립적인 특검'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이 특검이 중립적이라고 판단해 수사를 받겠다고 이야기 한 것도 의아하다. 언제부터 야당을 중립적이라고 믿었느냐"며 "혹시 이 말은 특검의 중립성을 문제삼아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는 아니냐"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모든 게 의심스럽다.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가 안받겠다고 하고, 특검 앞에 붙은 중립적이라는 말도 거슬린다"며 "본인이 판단했을 때 특검이 중립적이지 않으면, 그 수사도 안받겠다는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오는 21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데 대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검찰이 발표한 피의자 신분으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과시킬 정책이 아니다"며 "국민의 반대에도 이 협정을 통과시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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