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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특검 거부 3가지 시나리오 보여"

입력 2016-11-21 09:57

"박 대통령, 특검 중립성 거론하며 거부권 행사나 특검 수사 거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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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특검 중립성 거론하며 거부권 행사나 특검 수사 거부할 수도"

박지원 "박 대통령, 특검 거부 3가지 시나리오 보여"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를 전면 거부하고 '중립적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한 데 대해, "이것도 굉장히 함축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특검 거부 꼼수를 의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에서 앞으로 검찰 수사를 일체 받지 않고 중립적 특검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특검법이 야당의 추천만으로 특검을 구성하게 돼 있는데 중립적이지 않다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설사 특검법이 통과돼도 청와대의 해석에 의거하면 야당 추천 특별검사는 중립성이 없다고 역시 임명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임명이 돼도 특검 조사는 조사대로, 검찰보다 강도 높게 조사했을 때 청와대는 중립성이 없다고 특검 조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세 가지 시나리오가 불행하게도 떠오른다"며 "그래서 우리는 탄핵의 길도 함께 병행하면서 국무총리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기자들이 비공식 루트로 취재해 제게 묻는 건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해도 임명하지 않겠다는 것을 청와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 수용 약속도 깬 만큼 국회추천 총리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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