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강원 FC가 4년만에 1부 리그인 클래식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반면 K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했던 성남 F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떨어졌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은 성남의 분위기였습니다.
전반 4분 정선호가 왼발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1분 뒤엔 조재철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첫 골은 전반 내내 밀리던 강원이 넣었습니다.
전반 42분 루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살짝 뒤로 내준 공을 허범산이 침투패스로 연결했고, 한석종이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0-1로 뒤진 성남은 후반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후반 32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황진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결국 1대1로 비겼습니다.
강원은 지난 17일 1차전 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013년 이후 4년 만에 1부 리그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최윤겸 감독/강원 FC : 선제골을 넣은 후에는 상대가 더 경기가 안 풀릴 거라고 예상을 했고, 후반전에 위쪽부터 압박하라고 (지시)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K리그 통산 7번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성남은 198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