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도 북부서 최악의 열차탈선…최소 91명 사망 150여명 부상

입력 2016-11-20 15: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도 북부서 최악의 열차탈선…최소 91명 사망 150여명 부상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20일 여객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91명이 목숨을 잃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0분께 파트나-인도레 익스프레스 열차가 공업도시 칸푸르에서 약 100km 떨어진 푸크라얀 푸르와에서 선로를 이탈하면서 전복해 이 같은 참사를 일으켰다.

승객들이 대부분이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사고가 생겨 특히 사상자가 많았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신 91구를 수습했다며 카푸르 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 위중한 경우가 많아 희생자 수는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푸르와 경찰관 아난드 미슈라는 사고로 여객칸 14량이 탈선했으며 자원봉사자와 철도경찰이 달려와 차안에 갇힌 승객들이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도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취하는 한편 중상자를 칸푸르 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다고 미슈라는 설명했다.

TV 방송들은 심하게 파손한 여객칸들이 겹쳐져 있고 구조대가 절단기를 사용, 창문을 통해 노인과 여성 등 승객을 구출하는 현장 장면을 방영했다.

언론은 인도 육군과 공군 의사들도 투입돼 부상자의 치료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격주로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와 동부 비하르 주 수도 파트나 사이를 운행하며 파트나 쪽으로 가다가 참사를 만났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들은 갑작스레 '펑'하는 소리에 놀라 깨어나는 순간 몸이 내동댕이쳐졌다고 말했다.

수닐 라이라는 승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굉음에 귀가 막힐 정도였지만 다행히 살아났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희생자에 조의를 표시하는 한편 수레슈 프라부 철도장관에 사고 상황을 면밀히 감독하고 수습을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인도철도는 사망자 유족에 1인당 35만 루피(약 606만원), 중상자에는 5만 루피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칸푸르는 인도 북부의 기차 교통 요충으로 매일 수백 편의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고 후 일부 열차는 다른 노선을 사용해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인도철도의 아닐 삭세나 대변인은 밝혔다.

인도에서 열차 사고는 인재와 노후 시설, 장비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면서 매년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열차편은 인도에선 가장 대중적인 교통이동 수단으로 일일 이용객이 2300만명에 이른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