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최순실 조카' 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11-20 12:30

스포츠영재센터로 특혜 받아낸 뒤 횡령한 혐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스포츠영재센터로 특혜 받아낸 뒤 횡령한 혐의

검찰, '최순실 조카' 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 조카 장시호(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0일 장씨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삼성그룹에게 이 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했고 장씨가 이 후원금을 비롯해 센터 돈 십수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7일 삼성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장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특혜 지원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차례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 경위, 각종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장씨는 이외에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과 누림기획을 세워 각종 일감 수주와 후원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 더스포츠엠은 특별한 실적없이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 진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학에 특혜 진학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고교 시절 3년 내내 최하위 성적을 거두고도 승마대회 경력을 앞세워 1998년 입시에서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장씨의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됐다. 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된 장씨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까지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