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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에 막힌 촛불…행진 마친 시민들 율곡로에 진출

입력 2016-11-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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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청와대로 향하는 또 하나의 길목이죠. 역시 경찰이 봉쇄를 하고 있는 경복궁, 조금 전에는 경복궁역 사거리였고 지금 연결할 곳은 경복궁사거리입니다. 강버들 기자, 7시 반부터 역시 행진이 시작이 됐는데 지금은 행진 선두 부분이 율곡로 쪽으로 진입을 했습니까?

[기자]

저는 광화문 바로 앞 율곡로와 동십자각이 보이는 경복궁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신고된 행진 경로 8개 중 광화문광장에서 바로 율곡로로 나온 경로를 택한 시민들은 이미 율곡로를 자유롭게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종로와 을지로, 안궁역 로터리 등을 지나는 경로를 택한 시민들도 곧 율곡로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진에 참여하지 않고 광화문광장에 남아서 집회를 이어가는 시민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도 공연 소리와 함성소리, 자유발언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립니다.

[앵커]

강버들 기자 지금 서 있는 곳은 아까 이가혁 기자하고는 조금 다른 곳인데 그러다 보니까 그쪽은 집회 행렬이 아직 오지 않은 상황이죠. 그런데 행진 경로는 지난주와 거의 같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마무리 집회가 지난주에 있었고 이번에는 없다 이 점이 다른데요. 이 시간 이후의 집회 분위기에도 아무래도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지난주에는 경복궁역 사거리에 모인 대열이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가 집회를 했습니다. 마무리 집회였는데요.

이번 주 집회 주최 측의 계획은 다릅니다. 각각의 경로로 행진한 시민들이 경로 마지막 지점에 모여서 저마다 집회를 이어가도록 한다는 겁니다. 주최 측이 정한 공식 해산 시간은 10시 30분인데요. 이번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더 늦게까지 남아서 차벽 앞에서 자유발언 등을 이어가며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곳 경복궁역 사거리가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만큼 이 두 지점에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에는 역시나 경찰도 상당히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지난주에는 이 시간 무렵부터 계속 대치가 시작이 되면서 경복궁역 사거리 쪽에서는 일부 경찰이 탈진하고 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경찰은 지금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동십자각 주변은 경찰과 경찰버스, 차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앞서 법원이 3시부터 5시 반까지 현대미술관까지 행진을 허용했을 때는 경찰이 그 지점에 차벽을 세워뒀는데요. 5시 30분이 지나자 동십자각까지 차벽을 내려서 더 견고하게 세운 겁니다.

현재는 차벽 안쪽으로 이어지는 동십자각 지하차도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앞선 집회가 대체로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오늘도 허용된 장소에서의 집회와 행진은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신고한 시간에 4시간을 넘겨서 대치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자잘한 충돌도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한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광화문광장 그리고 경복궁, 경복궁역 사거리 모두 평화롭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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