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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4차 촛불집회 사전대회 "박근혜 퇴진" 외침…곳곳 거리행진

입력 2016-1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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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4차 촛불집회 사전대회 "박근혜 퇴진" 외침…곳곳 거리행진


19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4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집회도 열렸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노동탄압분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의한 재벌특혜가 노동개악으로 이어졌다며 모든 사태의 몸통인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분노와 저항의 100만 촛불이 박 대통령 즉각 하야의 목소리를 높이며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 4년간 자행된 야만적인 폭정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제 노동자·민중의 분노는 박 대통령 하야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죄목은 이 땅 대한민국에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린 것"이라며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에 갈수 있다는 중고등학생들의 희망을 없앴다"며 "노력하면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권 퇴진 ▲현 정부 모든 노동정책 폐기 ▲노동존중사회의 법·제도적 근본토대 구측 등을 요구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부모 빽으로 돈의 빽으로 심지어 대통령 빽으로 온갖 특혜인생을 살아온 최순실씨와 공범인 박 대통령이 망가뜨린 한국사회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정치적 식물인간이나 마찬가지인 박 대통령은 아집과 오기를 버리고 국민의 뜻에 따라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은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강동연대회의, 박근혜정권퇴진송파국민행동, 성동촛불, 행동하는동대문연대 촛불, 광진·중랑·중구 시민단체, 서울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서울행동'은 오후 2시부터 도심 곳곳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홍대입구역, 삼각지역,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출발해 세종로로터리까지 구간의 행진을 하며 박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중고생들도 나라걱정에 거리로 나섰다. 특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참여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청소년 시국대회를 진행한다. 청소년연대도 같은 시간 보신각에거 집회를 연다. '청년민중의 꿈'은 이날 오후 4시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쇼 미 더 유라(SHOW ME THE 유라) 특권과 반칙에 분노한 청년들의 난장' 행사 뒤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한다.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 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이만렬 전 국사편찬위원장,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와 종교계, 노동계 등을 대표하는 각계 원로들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원로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의 무너진 상식과 유린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정황을 알면서도 직접 이에 가담했거나 최소한 전혀 자격이 되지 않는 후보를 내세워 국민을 기망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련자들이 가담 정도에 따라 조사 처벌 또는 정계은퇴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시민사회와 협조해 박 대통령의 퇴진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통성을 상실한 현 정권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4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연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본 행사 전후 행진이 실시된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 행사 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8개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청와대를 에워싸는 형태다.

경찰은 집회 관리를 위해 서울 도심에 202개 중대 1만6000명의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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