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서 70대 아내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80대 용의자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A(78·여)씨 살해 용의자였던 남편 B(84)씨가 대구 팔공산 동화사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18일 오후 5시께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A씨의 시신은 "어머니에게 무슨일이 생긴 것 같다"는 B씨의 전화를 받고 방문한 아들(5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B씨가 택시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 동화사 주변 일대를 수색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살해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