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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문제 오류' 논란…평가원 "복수정답 심의"

입력 2016-11-18 17:05

대한매일신보 유추하는 14번 문항, 복수정답 논란

'1번 국채보상지원' 외 '5번 시일야방성대곡'도 정답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

이의 제기 150건 접수…사회탐구 50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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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신보 유추하는 14번 문항, 복수정답 논란

'1번 국채보상지원' 외 '5번 시일야방성대곡'도 정답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

이의 제기 150건 접수…사회탐구 50건·국

한국사, '문제 오류' 논란…평가원 "복수정답 심의"


올해 처음으로 한국사 영역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으나 첫해부터 '문제 오류' 논란이 불거져 시험의 정확도와 신뢰성에 대한 훼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은 선고문에서 언급한 신문('대한매일신보')을 유추하고 그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정답이 1개가 아닌 2개여서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유일하게 인정한 정답은 보기 ①번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지원하였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일부 입시기관과 수험생 사이에서는 각종 백과사전과 언론발표 등을 근거로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는 내용의 보기 ⑤번도 옳은 내용이기 때문에 정답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은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에서 최초로 게재했으나 약 1주일 후인 1905년 11월 27일 대한매일신보에도 본 내용이 기사화됐다"며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콘텐츠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오후 6시까지 문제·정답에 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날 오후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150건 가까이 올라왔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50건에 가까운 이의신청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영역도 20건이상 문제제기가 있었다. 수학과 영어 영역도 각각 10건 안팎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의 복수정답 여부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향후 정해진 이의신청 심사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오는 22~24일 각 영역별로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는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하고 중대한 사안인지 여부를 분류하는 심의에 들어간다.

또 25~28일 이의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 결과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종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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