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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차 촛불 집회도 제동…"율곡로 남쪽까지 허용"
입력 2016-11-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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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9일) 4차 촛불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데, 경찰은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앞서도 전해드렸죠.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서요. 그동안 없었던 충돌, 혹시 이번에는 있을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4차 주말 촛불집회에 경찰이 또 제동을 걸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시민 안전과 최소한의 교통 소통을 위해 율곡로에서 남쪽으로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까지만 행진을 허용하겠다고 집회 주최 측에 통보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는 자하문로와 내자동 로터리 등을 이번에도 허용하지 않은 겁니다.
사흘 전 집회와 행진이 평화적으로 이뤄진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경찰의 공식 입장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이 지난 주말 집회와 마찬가지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 법원이 다시 허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립니다.
검찰 수사에 청와대가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여론이 악화된 데다 수능을 끝낸 고3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최대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집회를 반대하는 박사모 회원들의 결집도 예상돼 참가자들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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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 JT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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