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인수위원회에 외교 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제공하는 대표 기관으로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꼽힙니다. 헤리티지는 북한이 핵무기 8개를 보유했고, 중거리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개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40명이 참여 중인 헤리티지 재단.
트럼프 정부의 두뇌로 불리는데, 최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를 8개라고 소개했습니다.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스커드 미사일은 800발, 천300km까지 날아가는 노동미사일과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천km의 무수단 미사일은 각각 300발과 50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과 대포동 2호가 완성되면 동부를 제외한 미 전역이 사정권에 포함된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헤리티지는 2020년에는 북한이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38노스의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북한의 위협수준은 지난해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이를 근거로 트럼프 정부가 북핵 폐기 대신 동결로 선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국무장관 후보인 존 볼튼 전 유엔 미국 대사는 방미 중인 한국 의원단에게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