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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최순실 국정농단 비판' 패러디 수능문제 등장

입력 2016-1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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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최순실 국정농단 비판' 패러디 수능문제 등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패러디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수능 문제까지 17일 등장했다.

'2016학년도 박근혜 하야 능력 평가 시험 문제지'라는 제목의 시험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게이트 영역'이라고 이름지어진 문제는 수능 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됐다.

총 6문항으로 구성된 문제지는 1번문제부터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지적했다.

문제는 "보기 중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을 모두 고르시오"라고 제시한 뒤 "ㄱ.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본인의 명의회사(비텍)에 투자한 최순실, ㄴ. 미르·K스포츠재단에 약 800억원을 출연하고 노동개혁법안을 청부한 전경련" 등을 예로 들었다.

또 2번 문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버티기'를 비판한 신문기사를 예문으로 제시하며 적절하지 않은 문항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총 5가지 문항 중 4개는 "이정현 대표가 사퇴한다고 최순실 게이트가 해결되지 않는다. 방기한 새누리당도 처벌, 시간벌어주기" 등으로 제시됐지만 한 문항은 "비박계 정치인들이 탈당해 새로운 당을 만든다고 하니 감동 받았다"라고 출제됐다.

이 밖에도 수능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와 청와대의 입장, 사퇴하지 않는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방법 등이 문제로 출제됐다.

이어 마지막 부분에 "하야 능력 평가시험 문제의 정답은 없다"고 제시돼 있다.

이를 확인한 광주시민은 "예전에는 정권에 대한 분노 표출의 수단이 집회 뿐이었는데 요즘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현 시국을 규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린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나서는 현실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며 "현 정국을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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