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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한 주간 240명 익사…올해 4500명" 유엔난민기구

입력 2016-11-17 13:01

올해 지중해 익사 난민 수, 전년보다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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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중해 익사 난민 수, 전년보다 20% 늘어

"지중해서 한 주간 240명 익사…올해 4500명" 유엔난민기구


이번 주 지중해에서 난민들이 탄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4차례나 발생하면서 한 주동안 2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중해에서 익사한 난민 수는 11월 현재까지 4500명으로, 지난 해 총 사망자 수(3771명)보다 20% 가량 늘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인용, 지난 13일 밤 소형 고무보트가 전복돼 130여 명이 실종됐으며, 15일 밤에는 100여 명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수일 간 또다른 난민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이번 주에 최소 2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사고 당시 생존자 15명은 난파된 보트 일부를 잡고 10시간 동안 바다 위에 떠 있다가 유조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난민들 중 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 측은 전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터키와 난민 송환협정을 체결, 난민이 그리스에 대량 유입되는 것을 터키가 차단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EU는 터키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터키에서 그리스로 유입되는 난민 수는 급감했으나,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난민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올들어 현재까지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에 들어온 난민 수는 16만5000명으로, 이미 지난 해 기록(15만3000명)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난민 유입이 지속될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전체 난민 유입수는 역대 최다인 2014년의 17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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