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비판은 시민단체·언론 탓?…내부 보고서 논란

입력 2016-11-17 09: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문건에 따르면 참사 이후의 대통령에게 쏟아졌던 비판을 언론과 시민단체 탓으로 돌리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거죠.

이어서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직후 '무능한 정부', '대통령 리더십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의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엔 외부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비판 세력'의 국정 발목잡기가 부담이라면서 그 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뽑힌 진보교육감이나 세월호대책회의,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거론합니다.

언론에 대해서도 '매체별 논조차이가 심화될 것'이라며 일부 보수지가 정부 비판에 나서는 데다 방송사 노사 갈등, 종편의 독자행보 강화가 부담을 준다는 분석까지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꺼내든 '국가 개조론'에 대해 "국민들의 성급하고 높은 기대감이 걸림돌"이라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하반기 국정운영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관련기사

책상까지 사라지고…이 와중에 '특조위 사무실' 폐쇄 돌입 해수부 호언장담했는데…약속 못 지킨 '세월호 연내 인양' 법정에 서야 했던 세월호 민간 잠수사 "배신감 느끼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 내용, 비공개 처분 적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