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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당국 "전대주 '적법', 박노완 '베트남통'" 최순실 의혹 부인

입력 2016-11-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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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6일 베트남 공관장 인사에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개입했다는 내부 폭로를 거듭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대주 전(前) 주베트남대사 임명은 관련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최씨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호찌민 총영사관 김재천 영사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해명한 것이다.

김 영사는 전 전 대사의 경우 외교 관련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아들 장승호씨의 호찌민 유치원 사업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최씨가 힘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박노완 현(現) 호찌민 총영사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박 총영사는 외시 24기로 베트남에서 2차례 근무하고 현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외교부 내 대표적인 베트남통"이라며 "그가 호찌민 총영사에 들어가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박 총영사는) 빨리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4월 임명)당시 또래에 공관장들도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김 영사가 이와 같은 의혹을 폭로한 배경, 폭로 내용의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본부 차원에서 김 영사와 전화로 인터뷰 배경과 경위, 기본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영사를 본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 조직에서 소환의 의미는 다른 부처보다 무겁게 받아들여 진다"며 "만약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면 본부에서 가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소환은 공관장의 건의가 있어야 소환 여부를 검토하는데, 현재는 그런 건의가 없다"며 "김 영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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