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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주자 및 비박계, 이정현에 융단폭격

입력 2016-11-16 15:41

이정현 "대선주자 지지율 합쳐도 9%도 안돼"

잠룡들 '발끈' 비박계는 '재창당'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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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선주자 지지율 합쳐도 9%도 안돼"

잠룡들 '발끈' 비박계는 '재창당' 본격 논의

새누리당 대선주자 및 비박계, 이정현에 융단폭격


새누리당 대선주자 및 비박계, 이정현에 융단폭격


새누리당 대선주자 및 비박계, 이정현에 융단폭격


새누리당 비박계와 여권 대선주자들이 16일 이정현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거듭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여전히 "자진 사퇴는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주요 인사들이 비상시국위원회라는 일종의 비박계 지도부 출범을 강행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남경필, 오세훈, 김문수, 원희룡, 대권지지율 10% 넘기 전엔 어디 가서 대권 주자란 말도 꺼내지 마십쇼"라고 여권 주자들에 독설을 퍼부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남경필 경기지사는 "박근혜교를 믿는 사이비 종교의 신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정현 대표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어린아이들까지 요구하고 알아들을 만한 수준의 이야기가 뭐냐 하면, '대통령께서는 2선으로 후퇴하고, 이정현 대표는 빨리 당 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에 대해서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사고로, 언어로 대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과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이 대표의 사고력을 비정상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대표는)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 공당의 대표로서 한시라도 자격이 없다"면서 이 대표의 즉각적 퇴진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정현 대표 되에 숨어서 얼마남지 않은 권력을 유지하려고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는 흔히 얘기하는 친박 핵심세력도 당장 국민들 앞에 서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친박 핵심 인사들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최순실 이런 의혹이 불거졌을 때 그것을 덮기 위해, 대통령을 방어하기 위한 충성 돌격대로서 역할을 하시던 분이 지금 사태가 이것까지 온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생각을 안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그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에게 그렇게 막말을 한다는 건 참 기가 막힌다"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유승민 의원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저나 다른 분들께 거친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5인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국은 더 혼미해져 가고 있는데 당이 정국수습을 주도하기는 커녕 여전히 청와대 대변인 노릇만 하고 있다"며 "심지어 당의 대권주자들을 일거에 하찮은 존재로 깎아내리는 막말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당 대표가 당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정현 대표는 더이상 도를 넘는 언행을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위원회 공동대표단 및 실무단 연석회의를 열고 재창당 방안에 대한 본격 논의를 벌였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도 이 대표는 '당원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라는 점을 앞세워 꿈쩍도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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