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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검찰 믿지 않는다. 청산할 적폐가 정치검찰"

입력 2016-11-16 15:34

"박 대통령 퇴진운동이 내 대선운동? 여당, 제정신이냐"
"안철수, 새누리당은 '최순실 게이트' 공범인데 함께 하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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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퇴진운동이 내 대선운동? 여당, 제정신이냐"
"안철수, 새누리당은 '최순실 게이트' 공범인데 함께 하자니…"

문재인 "검찰 믿지 않는다. 청산할 적폐가 정치검찰"


문재인 "검찰 믿지 않는다. 청산할 적폐가 정치검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문제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검찰은 박 대통령의 지위를 피의자로 전환해 더 강도 높은 수사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우병우 구속수사 촉구' 농성장을 방문, 박범계 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몸통 즉, 주범이 박 대통령이란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을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다면 검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솔직히 검찰을 믿지 않는다. 우리가 아주 시급하게 청산해야 할 적폐 중 하나가 바로 정치검찰"이라며 "이번 기회에 검찰이 스스로 정치검찰의 행태를 벗어던지지 못한다면, 검찰을 손봐야 한다는 그런 국민들의 여론이 임계점을 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어 "정치검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 수사 없이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믿기 어렵다"며 "이번 수사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보고를 받거나, 간섭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르·K스포츠 재단에 돈을 냈거나, 최순실 씨에게 돈을 준 재벌 대기업들에 대한 법적 책임과 관련해서도 엄정한 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또 자신의 박 대통령 퇴진운동을 놓고 새누리당이 '대선운동'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정말로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것이 스스로 약속했던 바 아니었느냐"며 "그것이 진상규명의 첫걸음인데, 그 약속조차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박 대통령에게 진실을 털어놓을 의지가 있다고 믿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촛불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 인사들이 포함된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과 함께 책임져야 할 공범 또는 공동책임 관계에 있다"며 "새누리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분명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할 때 협의가 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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