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해외 순방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70분 가까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트럼프의 승리로 미 정치권은 요동치고 임기는 두 달여 남은 상태에서 여러 감정이 읽혔습니다.
오바마의 말들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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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프렌들리'한 대통령
[여러분, 안녕하세요! 순방 가면 질문 많이 받겠지만 그때까지 굳이 기다릴 필요 있나 생각했어요. 궁금하실 부분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죠. 여러분은 또 묻겠지만요.]
임기 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우리는 차기 정부를 도와 정권 인계를 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Q. 미국 외교정책 변화를 우려하는데 어떻게 보나
동맹들아 안심해!
[트럼프는 핵심 전략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나토 방위조약은 그대로 준수할 것입니다.]
Q. 소수자 배척하는 트럼프, 미국 분열 괜찮을까
현직 대통령으로서 조언도
[(선거 내내 배타적이었기 때문에) 통합의 신호를 보내고 소수자와 여성에게 손 내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어요.]
Q. "새 대통령에게 걱정되는 건 없나" 대선 토론 진행자, 마사가 묻자…
그래도 미국이 걱정된다
[저는 그가 이념적이지 않고 실용주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걱정 안 되냐고요? 당연히 되죠. 우리 둘은 꽤 많은 이슈에서 엇갈리잖아요.]
Q.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기질을 평가한다면
트럼프 당선인에게 따끔한 지적도
[그의 기질 중에는 스스로 인정하거나 고치지 않는 한 도움되지 않을 요소도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너남'?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가죠. (제 질문에 답변 다 안 하셨는데요.) 앗, 미안합니다. 맞아요. 마저 할게요.]
트럼프에게 바란다, 나의 소망은
[완벽에 도달할 수 없어도 나아질 순 있습니다. 제 소망은 트럼프가 더 낫게 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역시 '위트남'!
[저와 같이 순방 가시는 분들께는 질문할 기회 더 많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