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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 고위실무대표단 미국 파견…트럼프 인수위 접촉

입력 2016-11-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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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 고위실무대표단 미국 파견…트럼프 인수위 접촉


청와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차기 미 행정부 참여가 예상되는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정부 고위실무대표단을 오는 16~19일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대응 등 주요 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당시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종종 도발을 통해 새 행정부를 시험하려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개월 동안 북한의 이러한 시도를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며 "만약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한국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한국과 굳건하고 강력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용우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 관련 부처 고위 실무급 인사들로 꾸려진다.

청와대는 이번 정부 대표단 파견을 통해 대통령 인수위원이나 차기 미 행정부 참여가 예상되는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에 대한 양국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철저한 이행과 강력한 대북압박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공약에 따라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통상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간 경제협력의 호혜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미 대선 결과 관련 대책을 논의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향후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발전을 돈독히 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북핵 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인수위 단계부터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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