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또 다시 "핵강국의 지위는 날로 공고해질 것"이라며, 미국 측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과 대북 적대시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논평에서 "미국이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 동방의 핵강국으로 우뚝 솟아오른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위력"이라면서 "핵공갈로 공화국을 어째보려던 미국의 기도가 물거품으로 되고 오히려 본토 안전이 위험에 빠진 좌절감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본토에 포탄 한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으스대며 다른 나라들을 전쟁의 불바다 속에 빠뜨리고 굴종을 강요하는데 습관되었던 미국 지배의 시대가 이제는 보기 좋게 막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오늘에 와서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선제타격 전략은 무용지물이 된 정도가 아니라 본토 안전을 위협하는 우환거리로 되고 말았다"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핵위협 공갈을 가하던 시대는 영원히 끝장났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제재와 압박으로 우리를 어째 보려는 것은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는 망상이며, 공화국의 지위는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군사적 위력은 날로 더욱 무진막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선택을 달리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트럼프는 오바마의 전철을 밟지 말라' 등으로 이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 전부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