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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긴급 의총…"영수회담 가지 말라" 압도적 우세

입력 2016-11-14 20:41 수정 2016-11-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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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이후에 오늘(14일) 오후 4시부터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대략 8대 2정도의 압도적인 의견이 '이 영수회담은 취소되어야 한다'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정회중이라고 하는데 최종혁 기자가 지금 의총회장 앞에 나가있습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의원총회는 지금 정회중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럼 뭐가 열리고 있고 의원총회는 언제 다시 시작됩니까?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는 오후 4시에 시작해 조금 전인 7시 15분 쯤 정회를 했습니다. 의총장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최고의원들을 소집해 최고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당초 우상호 원내대표는 약 15분 뒤에 다시 의총이 재개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는 약 45분 넘게 지금 최고위가 지속이 되고 있는데요. 아마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의원총회도 잠시 뒤 시간이 더 지나야 열릴 것 같습니다.

[앵커]

최고위원회 분위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최고위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최고위원회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우선 의원총회에서 영수회담에 참석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반대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이것과 관련한 최고위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의원총회 분위기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기자]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의원총회에서는 영수회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월등하게 높았는데요. 한 참석한 의원에 따르면 의총장에서 발언한 의원들 가운데 약 8대 2의 비율로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여론이 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수 의원들이 멘붕상태"라며 "앞장서서 싸울 때는 뒤에 숨어있다가 100만 촛불로 민심이 결집하니 돌연 대장노릇하려 하는 건가"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의견은 의원 총회장에서도 지속되었습니다. 일부 발언들을 소개해드리면요, 설훈 의원은 "실시간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취소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했고요. 또 유승희 의원도 "영수회담같은 중요한 결정사항을 하면서 최고위 의결도 거치지 않았냐"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종혁 기자, 저하고 얘기 시작할 때 뒤쪽에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좀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다시 의총이 열리는 것 같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구체적으로 연락받은 것은 없지만 제 뒤로 보이는 예결위 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지금 의원들이 한 두명 씩 들어가는 것으로 봐서는 곧 다시 의원총회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다시 속개되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장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이따가 입장이 나오면 연결해서 듣도록 하고. 저희들이 대략은 알고 있지만 반대 입장의 이유, 어떤 반대의 논리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의총장에서 반대 입장을 낸 의원들의 논리는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수회담을 하는 게 대통령이 국정 수습을 위해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명분만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또 야3당이 함께 공조하기로 했지만 추미애 대표가 단독으로 영수회담을 진행하게 되면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도 없이 야권 분열의 단초만 제공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반대로 예정대로 회담을 진행하자는 입장도 있었을 텐데 그것은 어떤 이유였습니까? 물론 지금 소수의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기자]

오늘 비공개 의원총회 취재결과 이같은 의견들이 나오기는 했는데요. 바로 최후 통첩성으로 퇴진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의총장에서 이석현 의원은 "지금 회담을 하지 않으면 추미애 대표 입장이 곤란해진다"면서 "내일 가서는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은 오늘 의총장에서 그동안 단계적 퇴진론이었던 당론을 즉각 퇴진론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즉 확실한 퇴진이라는 당론을 가지고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총이 다시 시작이 되면 내용을 취재해서 바로 연결해서 바로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에서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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