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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남편 도널드 트럼프에 "트위터 좀 작작해"

입력 2016-11-14 15:49 수정 2016-1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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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남편 도널드 트럼프에 "트위터 좀 작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논란을 일으키는 트위터 좀 그만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고 고백했다.

멜라니아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CBS뉴스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때때로 곤란에 처하지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인터뷰를 진행한 레슬리 스탈 앵커가 "절대로 '제발 좀!(come on!)이라고 잔소리하지는 않냐"고 묻자 "한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트럼프 당선인도 "합니다"라고 거들었다.

멜라니아는 "선거 운동 시작부터 당연히 많이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편이 말을 듣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들을 때도 있고 안 들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트위터를 하며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늘 얘기한다며 "남편은 내 말을 듣는다. 하지만 결국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는 어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트위터 팔로워 약 1500만 명을 보유 중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무분별한 트윗으로 논란을 자처한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트위터를 통해 경쟁 후보들에게 인신 공격을 퍼부었고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보도가 나오면 한밤중 '폭풍 트윗'을 쏟아 내기도 했다.

급기야 트럼프의 보좌진은 대선 직전 트럼프에게 '트위터 자제령'을 내렸다. 공보 담당자의 검토를 거친 뒤 트윗을 올리도록 한 것이다. 당선 이후 트럼프는 다시 마음껏 트위터를 즐기고 있다.

한편 멜라니아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외국 태생 영부인이 됐다. 첫 사례는 존 퀸시 애덤스 6대 대통령(1829∼1837년)의 영국 태생 부인 루이자 애덤스다.

멜라니아는 옛 유고연방인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그는 뉴욕으로 건너와 모델 활동을 하던 중 트럼프와 만나 지난 2005년 결혼했다. 둘의 나이 차이는 24세다.

멜라니아는 자신을 보는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중의 관심에)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어깨의 짐이 무겁다"며 "스스로 옳다고 느끼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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