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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CJ 외압 의혹' 조원동 전 수석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11-14 15:40

조 전 수석, CJ에 이미경 퇴진 압력 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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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수석, CJ에 이미경 퇴진 압력 등 의혹

검찰, 'CJ 외압 의혹' 조원동 전 수석 자택 압수수색


CJ그룹 외압 의혹과 관련, 검찰이 14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 이날 오후 12시께부터 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을 압수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에 대한 인사 개입에 앞장 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조 전 수석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때 조 전 수석은 이 부회장의 퇴진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조 전 수석은 최경환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2014년 6월 개각에서 경질됐다. 이에 대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가 해외진출에 실패하자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진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CJ그룹의 인사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게 조 전 수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CJ그룹 인사개입 관련 통화기록와 각종 문서,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조 전 수석을 소환한다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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