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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특사, 오늘 워싱턴으로…"트럼프 정부와 신뢰관계 구축할 것"

입력 2016-11-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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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특사, 오늘 워싱턴으로…"트럼프 정부와 신뢰관계 구축할 것"


일본 정부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미 행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NHK보도에 의하면,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총리 보좌관은 이날 오전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가와이 보좌관은14일~19일까지의 일정으로 워싱턴 및 뉴욕을 방문해, 공화당과 트럼프 정권인수팀 관계자 등과 회담을 갖는다. 그는 오는 17일 뉴욕에서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을 위해 준비작업을 할 예정이다.

가와이 보좌관은 출발에 앞서 나리타 공항에서 기자단에게 "동맹은 서로의 신뢰관계가 필수적이며, 정상 간 신뢰가 그 기반이다"면서 "신속하게 트럼프 새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싶어하는 아베 총리의 의향을 트럼프 새 정부의 중추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트럼프 정권 이행팀의 집행위원 등 트럼프 측과 2차례 이상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오는 17일)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담이 성공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련의 회담에서 트럼프와 조기에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의향을 전달하고, 트럼프 정권의 외교·안전보장정책 등의 기본방침에 대해 정보수집을 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가 취임도 하기전인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미 대선 개표과정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중간 개표 결과가 나오자, 가와이 보좌관을 급파키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력을 보였다.

이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대선 과정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탈퇴'를 핵심 공약으로 내거는 한편 주한·주일미군의 주둔 경비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그의 당선으로 일본 경제 및 안보정책에 큰 파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가와이 보좌관과 함께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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