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측 "사적인 이유로 출국 포기, 총리직 제안 받았다는 것은 낭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14일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머물기로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김 전 대표에게 총리직을 제안했고 이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출국을 전격 취소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김 전 대표 측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당초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훈춘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김 전 대표는 최운열 전 정책위 수석부의장, 박용진 전 비서실장 등과 1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 물류업체 임원진과 교통부 간부 등을 면담하고 15일에는 중국 훈춘으로 이동해 장지펑(張吉峰) 훈춘시장 등을 면담하고 물류업체를 방문한 뒤 16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 전 대표는 이날 공항을 찾아 일행을 배웅했을 뿐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오래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갈지 말지 생각했는데 안 가기로 최근 결정했다"며 "오늘 공항에 나간 것은 (일정대로) 가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나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로부터 총리직을 제안 받았기 때문이란 관측에는 "그것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