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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초대 비서실장·수석 고문에 '프리버스·배넌' 임명

입력 2016-1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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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초대 비서실장·수석 고문에 '프리버스·배넌' 임명


트럼프, 정부 초대 비서실장·수석 고문에 '프리버스·배넌' 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과 수석 고문 및 전략가에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과 스티브 배넌(62) 선대위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임명했다.

AP통신,CNN,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배넌과 프리버스는 선거유세기간동안 그들이 구성했던 효율적인 리더십 팀을 연방정부 전환을 위한 평등한 파트너로서 계속 일하게 하고, 보다 능률적이며 생산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첫 비서실장으로 공화당 주류 세력인 프리버스 RNC 위원장을 선택함으로써 워싱턴 및 공화당과의 연대를 나타내고, 공화당의 기존 아젠다들을 이어나갈 것이란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1972년 생인 프리버스는 뉴저지주 도버에서 태어나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정치적 기반도 위스콘신이다. 특히 같은 위스콘신주 출신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와 막역할 사이이다.

독일 및 그리스계로, 정식 이름은 라인홀드 리처드 라인스 프리버스. 변호사 출신이며, 2007~2011년 위스콘신주 공화당 위원장을 거쳐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공화당전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CNN에 따르면, 프리버스는 공화당 내의 다양한 세력들로부터 고루 인기가 있다. 특히 그는 대선 유세 막판에 트럼프를 둘러싼 각종 스캔들이 터져나오면서 공화당이 뿌리채 흔들릴 당시 트럼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나타냄으로써 당을 다시 규합해 대선 및 상하원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버스 신임 비서실장은 유세 과정에서 특히 사이가 나빴던 라이언 하원의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메신저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는데 적임자이다. CNN은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트럼프를 만나 프리버스를 비서실장으로 강력 추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사위이자 보좌관인 재러드 쿠쉬너 역시 프리버스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1953년생인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유세 후반부에 '구원군'으로 투입된 인물이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배넌은 한때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자로 일하다가 보수 우파 언론매체 브레이트바트를 창업했다. 지난 8월부터 폴 매나포트 후임으로 선거대책위원회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트럼프를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다.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답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을 가리지 않고 격한 기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배넌은 미 정가에서 길거리 싸움꾼, 위험한 정치 공작가로 불린다. 부인 폭행·유대인 폄하· 선거법 위반 혐의 등 잇단 구설에 오른 적도 있다. 낙태, 인권, 환경, 국방 등의 이슈에 대해 우파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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