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공자위 개최
IMM PE·한투·한화생명 등 7개 투자자에 최종 낙찰
우리은행이 15년 숙원이었던 민영화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을 위해 총 7개 투자자에 지분 29.7%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자로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선정됐다.
매각은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입찰에서 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8곳의 후보자 중 높은 가격을 써낸 곳부터 희망지분을 낙찰받았다.
지분은 IMM PE(6.0%),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유진자산운용(이상 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순으로 할당됐다.
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해 매각절차 종결할 예정이다.
낙찰자 중 지분율이 4%를 넘어선 5개사에는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우리은행 신임 사외이사진은 다음달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15년 만에 민간 금융시장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