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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 목도한 새누리, 대통령 퇴진요구 첫 분출

입력 2016-11-13 16:05

비박계 주도 '비상시국회의'
퇴진, 하야, 탄핵 용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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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주도 '비상시국회의'
퇴진, 하야, 탄핵 용어 '봇물'

촛불민심 목도한 새누리, 대통령 퇴진요구 첫 분출


촛불민심 목도한 새누리, 대통령 퇴진요구 첫 분출


'100만 촛불' 민심을 목도한 새누리당 내부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분출했다.

13일 비박계 의원들과 당 소속 시도지사,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비상시국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야당이 거국중립내각 성립을 위해 내세우는 두 가지 조건을 깊이 고민하고, 결단해야 할 시점이 이미 다가왔다"며 사실상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그는 "이제 당도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 대통령께 참으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고언을 드리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이대로 간다고 해서 수습도 되지 않고, 사태도 호전 되지 않는다.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내치, 외치를 떠나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판단력과 올바른 사람들의 조력을 받을 기본이 안돼 있다는 것이 처절하게 드러났다"며 "이것도 회복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석호 전 최고위원은 "국회 추천 총리 수용과 영수회담은 이제 물 건너갔다. 어제 야당까지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향후 대통령이 탈당과 2선 후퇴 및 거국중립내각을 받아들이든지, 당이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이제 대통령으로서의 더이상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수습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역할은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준비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질서있는 퇴진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대통령 주도 방법이고, 또 하나는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방법"이라며 "대통령이 주도하는 방법은 사임 하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그 기회를 거부한다면 새누리당은 국회가 주도해서 질서있는 퇴진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선택은 탄핵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사철 전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도 이 자리에 있는데 '2선 후퇴하라' 이런 말하는데 뭘 결단하라는 것이냐"라며 "왜 솔직히 얘기를 못하냐.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하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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