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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벌 비공개소환한 검찰, 알아서 기어"
입력 2016-11-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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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검찰이 대통령 개별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대기업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조사하는 데 대해 "770억원의 대가가 비공개소환인가. 이러니 대통령 권력 위에 군림하는 재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수본이 대통령 개별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재벌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 조사 중이라고 한다. 최순실·고영태·안종범·우병우·차은택까지 포토라인에 세웠던 검찰이 재벌만은 예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재벌에게 알아서 기는 검찰은 각성해야 한다. 법의 심판대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공개 수사해야 한다"며 "죄가 있다면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있어 재벌들은 피해자가 아니다. 재벌은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들과 짬짜미 행각을 보였고 대통령과 공모해 사익을 추구한 국정농단의 당사자들"이라며 박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을 비난했다.
기 대변인은 그러면서 "차제에 재벌 역시 바로 세워야 한다. 대기업 모금창구로 전락한 전경련 역시 해체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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